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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16. 01:00
1.
당근 먹기 싫다. 먹긴 먹어야겠는데... 조각조각 잘라서 요구르트를 넣고 갈아마신다.
갈아놓은 당근이 처음부터 당근이었을까? 처음 당근의 모습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당근은 곧 주스인 셈.

2.
오늘은 블루베리를 처음 먹어봤다. 국산이었는데 100 g 팩 하나가 5천원이 넘는다.
몇알 들어있지도 않은데... 하나씩 집어먹으면 금방 한팩 다 먹겠더라. 그렇다고 몇알씩만 먹자니 감칠맛나잖아.
우유넣고 갈아 먹어야겠다. 이렇게 갈아놓은걸 그냥 받아 먹는 사람은 왜 이게 블루베리우유가 되었는지 모르겠지.

3.
지난 주 금요일에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를 봤다.
예전에 제레미 레프킨이 쓴 <육식의 종말> 이라는 책을 봐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처럼 키운 소와 닭을 도축장으로 보내는 주인의 모습을 보니 책에서 느꼈던 분노와는 다른, 뭉클함이 올라왔다.
우리가 개와 고양이를 가까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닭과 소와 돼지를 가까이 하며 지내는 환경에서 살았다면
지금처럼 습관적으로 고기를 먹지도 않고, 먹는 순간엔 고기를 내어준 그들에게 잠깐이라도 고마움을 느끼겠지.


내가 어디에선가 누구에겐가 생략되는 과정의 일부라면 얼마나 슬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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