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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21. 02:11
미투데이에서 책을 정해서 읽고 한달에 한번 모여서 발제/토론하는 공부모임이 있다. 나는 원래 말랑말랑한 책을 즐기고 두껍고 뭔가 못알아들을 말이 끼어있는 책은 피하는 편, 그래도 줏어들은 게 있어서 토론같은데는 한마디 씩 끼어들어가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시작했는데, 정치나 사회같은 건 책이 정해지고 한번 쓰윽 흩으면 질문포함 15분짜리 발제를 이끌기는 어렵지 않다. 어차피 전문가도 아니고 책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온 사람들이 없어서 내용정리 한두쪽 하면 되었는데. 지난 달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이건 과학책인데다가 무슨 내용인지 알 수도 없었다. 이게 무슨 책이다라고 딱 정의해주는 사람도 없다; 결국 스스로 처음부터 잡고 읽을 수 밖에 없었는데 요지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채 지식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쓴 책이라 감이 안잡히더라. 끝까지 다 읽고 나서야 무슨 내용인지 대충 파악이 되었고, 내가 맡은 장은 여러 번 다시 읽고 요약본을 만들었다. 충분히 공부하지 않으면 모여서 토론하는 시간이 의미가 없다. 모두가 같은 수준으로 해오진 않더라도, 적어도 자신이 책임진 부분은 숙지를 해야한다.

다음 책은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물리학에 대한 토론이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부담스럽고 안읽힌다. 중간에 정치/사회 쪽으로 넘어가니 좀 이해되는 부분이 있더라. 책 내용을 얘기한 건 아니고, 이 책 대부분이 누군가와의 대화로 되어있는데, 그렇게 끊김없이 대화가 될 정도의 배경지식에 놀라울 수 밖에.

예전에 읽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에서 저자는 한 주제를 팔 때에는 그 분야의 모든 책을 가져다가 쌓아놓고 읽었다고 한다.

'무언가를 안다'는 수준에 이르기는 멀었다.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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