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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노트'에 해당되는 글 235건
2012.05.13 23:16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요즘 내가 갚아버리고 싶은 빚이 있다면 집에 쌓여만 가는 잡지들이다. 몇년전부터 고래가그랬어, 한겨레의 이코노미인사이트를 2년째, 작년 말 부터 시사IN을 구독중인데 독서할 시간은 그대로이니 이 잡지들이 쌓여가는 속도는 당연히 내가 읽어가는 속도를 제친지 오래다. 지식욕이 앞서 나무를 베어 만드는 책을 쌓아놓고 있으니 이전에 지지 않던 빚이 늘어가는 셈인데, 그래서 시사인을 잽싸게 읽어서 동네 미용실에 갖다 주고 있다. 고래가그랬어나 이코노미인사이트도 빨리 읽어서(둘 다 1년치 이상이 밀려있다;) 빚을 갚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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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인디고블루 | 2012.06.01 10:46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창 시사잡지 사서 읽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부러워요.
BlogIcon 빵가루 | 2012.06.03 20:51 신고 | PERMALINK | EDIT/DEL
저도 읽고싶은건 많고 잡지들이 많이 쌓여서 늘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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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20:01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니고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 2011년이 자기맘대로 왔다가 이제 자기 마음대로 떠나려고 한다. 나에게 24시간 365일을 준 2011년,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지?

진급 면접 이별 수술 휴직 요양 퇴직 이직 수술 그리고 오늘

내 개인사에 큼직한 제목들이 많이 뽑힌 한해였다. 나에게 영향을 주었고 전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 인물들도 많이 떠났다. 한 해를 되돌아 볼 때에 이런 헤드라인에 묻혀 잊혀진 (것 처럼 느껴지는) 일상들이 나를 지탱해줬고 또 내년을 기대하게 한다. 2012년에는 이루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일들이 몇 가지 있다. 하지만 이런 나의 기대 그리고 계획과는 상관없이 일상에서 기쁘고 슬프고 힘든 순간이 있을텐데, 그 순간에 혼자가 아니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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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엽우 | 2012.01.01 00:2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삶에서 중요한 순간,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길 빌께요.
BlogIcon 빵가루 | 2012.01.01 09:17 신고 | PERMALINK | EDIT/DEL
멀리서 새해를 맞이하시겠어요. 엽우님 원하시는 일들 다 이루시길..
BlogIcon astraea | 2012.01.15 21:14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새해에는 좋은 일들만!!
BlogIcon 빵가루 | 2012.05.13 22: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벌써 5월이네요 흑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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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4 21:08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라면서 주저주저하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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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22:09
2011년 책목록

꼭 100권의 책을 읽으리라 마음먹고 올해를 시작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으로 시작해서 땅끝의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독서를 마무리한다. 좀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다시 일을 시작해서 여유가 많지 않고 12월에는 눈 회복수술이 잡혀있어서 다독보다는 이제까지 읽은 것들을 되씹으면서 보내는 편이 좋을거라는 생각에 여기서 끝. 끝내고 나니 목표를 달성했다는 짜릿함도 있고 내 나름대로의 길을 찾는 계기가 되어서 참 기쁘다.

1년이라는 충분히 긴 시간과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있다는 것은, 그 과정 중에서 예기치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지금 당장은 정리되지 않았지만; 남은 독서 회고 기간중에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인상깊었던 책 몇 권을 꼽으면, (세권만 고르라면 -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정치의 발견)

--------------------

1. 우정론 - 제목만 보고 구입하게 된 “우정론” 초반에 재미없어서 덮었다가 다시 잡고 읽기시작했는데 우정과 연애를 논하면서부터 재밌어진다. 여자의 우정에 대해서는 읽는 사람에게 안좋은 인식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써놨는데, 여자끼리의 우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단 점에서 공감했다.

2.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 - 개인적으로 두껍고 진도 안나가는 책을 싫어하지만 꾸역꾸역 읽어나가게되는 힘이 있는 주제였다. 프리에이전트가 나타난 배경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일을 해 나가며, 기존 노동관계와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까지 잘 짚어준다.

 3. 핀란드 디자인 산책 - 정성들여서 쓴 글과 사진이 잘 어울리고, 바라보는 대상인 핀란드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읽는동안 정말 흐뭇했다. 기대없이 산 책이라 더 좋음. 한옥이나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이런 시선으로 쓴 책을 읽어보고싶네

4. 두 남자의 집짓기 - 각종 인맥을 이용해서(;;) 3억으로 단독주택 지은 이야기다. 왜 아파트에 살아야하는지 이유를 말하지 못하는 나는 왜 단독주택에 살고싶었는지 이야기하는 두 남자에게 설득당했다. 40살 전에는 집한채 지어야지ㅎㅎ

 5. 돈가스의 탄생 - 돈까스와 단팥빵에 대한 이야기. 일본이 메이지/다이쇼시대에 서양요리를 받아들여 '일양절충요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3~6장을 특히 재밌게 봤고, 특히 단팥빵의 유래는 정말 흥미진진하다.

 6. 아파트 공화국 - '프랑스 지리학자가 본 한국의 아파트'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관찰자의 시각이 돋보이는 책. 아파트 내 공간의 기능을 한옥과 비교하면서 본 7장과 아파트에 사는 여성을 인터뷰함으로써 분석한 여성의 역할, 관리와 감시의 구조를 분석한 8장이 재미있다.

7. 뜻으로 본 한국역사 - 어릴때부터 줄기차게 들어왔지만 그 뜻이 무겁게 느껴져서 시작하지 못했던 책을 드디어 읽었다. 바탕은 역사책이지만 이를 하늘의 뜻과 이 땅 위의 뜻으로 나눠 관찰하여 서술하였다. '살았다 함은 할 일이 있다는 말이다.'

8. 창작 면허 프로젝트 - 정말 그림으로 가득찬 책. 그림그리는 법은 거의 나와있지 않지만 읽다보면 즐거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운이 생겨난다. 제목에서 '창작면허'라는 말이 거슬리더라도 끝까지 읽어보면 왜 그 단어를 썼는지, 창작면허는 어떻게 갖게 되는지 알게될 것이다.

9. 교육을 잡는 자가 대권을 잡는다 - 현직교사가 교육정책 제안 6가지와 교육 관련 논쟁거리에 대한 의견을 묶어 낸 책. 특이하게도 입시경쟁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고 대신 학교 자체의 문제에 집중하는 점이 신선했고, 논쟁거리에 대한 의견에는 현장의 생각과 폭넓은 지식이 담겨있어 유익하다.

10.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 1년에 나오는 책이 만권을 넘는다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1년에 백 권이 넘는 책을 읽기 어렵다. 읽었는지 안읽었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통찰력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능력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책.

11.  정치의 발견 -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정치가의 탄생'을 기대하면서 강의한 내용을 옮긴 책. 정치학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만큼 풍성한 꺼리를 담고 있어 평하기는 어렵지만ㅎㅎ 이 책을 읽고나면 정치인을 바라보는 관점이 새로워지더라는 사실.

12. 중화경제의 리더들 - 중국뿐만아니라 홍콩 마카오 싱가폴, 화교를 생각하면 세계전체가 중화경제권이었다니… 100쪽도 안되는 얇은 책 한권으로 화교와 중국경제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게 바로 살림지식총서의 참맛ㅎㅎ 

13. 8시간 VS 6시간 - “내 삶에는 회사에서 하는 일 말고 더 좋은 일들이 있어요.” 켈로그에서 노동시간이 8시간에서 6시간으로, 다시 8시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8시간 노동을 원하는 사람도 많았고, 노동자 스스로가 6시간을 몰아내는데에 큰 역할을 했다니… 

14. 프로페셔널의 조건 - 개똥철학도 아니고 방법론만으로 가득찬것도 아니고 자기경험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철학과 방법과 경험을 섞어서 어느것보다 설득력있고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피터드러커. 하지만 읽는 사람은 죽을 맛ㅋ 이걸 실천하는 사람은 위대해진다.

 15.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 회사를 세우고 키우고 꾸려나가는 모험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들.영문제목은 founders at work. 한글제목이 이상하긴 하지만ㅎ 다 읽고나면 '나를 바꾼 32개의 통찰'이 될 정도로 굉장히 인상깊은 책이다! 강추

16. 자전거 여행 - 자전거 얘기는 별로 나오지 않지만 자전거 같은 책. 이 말이 무슨뜻이냐면, 자동차처럼 타고 있으면 저절로 읽히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타듯 한페달씩 힘들여 밟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는 책이라는 뜻이다.

17.  그들의 새마을 운동 - 한 마을과 한 농촌운동가를 통해 본 민중들의 새마을운동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직접 찾아가 들은 이야기로 쓴 역사책. 새마을운동은 정부 정책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그 전에 이미 민중들이 주도해왔던 삶의 방식이 있었다.

18.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  박완서님이 70~80년대에 쓴 산문 모음집. 글 하나도 버릴것이 없게 꽉 찬 책이라 두고두고 펴보고 싶은 책이다. 읽다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배울만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부럽고.. 그렇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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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엽우 | 2011.11.17 02:38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100권이 넘는 책을 읽으신 것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알차게 요약하신 게 더 대단하시네요. :)
BlogIcon 빵가루 | 2011.11.19 12:26 신고 | PERMALINK | EDIT/DEL
다읽고 책을 덮자마자 느낌요약을 해놓으니 가능했겠지요. 140~150자로 글자수 제한이 있다는 것도 좋을때가 있어요ㅎㅎ

읽은 책 제목만 기록해놓을땐 남는게 없었는데 인상깊은곳에 밑줄긋고, 다릭고는 느낌요약을 해놓으면 그 자체로 감상문이 되더라구요. '장정일의 독서일기'식으로 정리하고 싶지만 그건 귀차니즘; 반 필력부족 반.. 이런 이유로 못하겠고요. 내년엔 조금 덜 읽고 일기를 써보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답니다.
BlogIcon astraea | 2012.01.15 21:2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완전 최고죠..>.<
BlogIcon 빵가루 | 2012.05.13 22:59 신고 | PERMALINK | EDIT/DEL
그러나 지금은 다 까먹었군요 ㅠ0ㅠ
읽을땐 최고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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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10:56
점심메뉴는 특별해야 한다. 그런데 아저씨들은 매번 구내식당이다.. 왜? 특별한 점심시간을 구내식당의 하찮은 메뉴로 때워야만 할까? 아니, 지들이 때우든말든 상관없는데 왜 내 점심시간도 그렇게 따라가야 하는걸까?

아저씨들의 점심시간도 특별했다. 옛날에는... 그런데 매번 특별한 메뉴를 식당을 찾는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새로운 식당을 찾기보다는 밥을 먹는 마인드를 바꿔가기 시작한다. 아저씨들은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즐겁고 늘 새롭다. 아니 늘 그렇진 않지만, 새로운 식당을 찾아 헤맬 때도 늘 즐거운건 아니니까... 인생이 매번 새로울 수만은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받아들인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게도 아저씨들에게도 점심시간은 특별하고 즐겁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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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19:25
영어 진행상황 2 업데이트.

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진행한 내용이 약간; 있다.

1. 굿모닝팝스 (GMP)
6, 7월분을 모두 다 들었다.
- 꽤 신경써서 들어야한다. 입으로 흥얼흥얼거리면서, 외우려는 생각보다는 입으로 연습하면서. 3개월밖에 안되어서 쌓인게 별로 없는데 그냥 듣는걸로 만족하면 거기서 끝이다. 내가 20살부터 들었다면 슬슬 들었어도 괜찮았겠지;; 산책하면서 들으면 1시간 반에 두편을 들을 수 있어서 꽤 진도가 잘나갔지만 요양기간 끝나고 활동이 많아지면 산책시간을 길게 내기 힘들 것 같다. 앞으로는 가벼운 집안일이나 산책을 하면서 들어야지.
- 여전히 책은 안본다. 사놓고도 안본다;; 몇 번 들춰봤으니까 조금만 더 지나면 복습도 하고 그러겠지?;
- 팝스 잉글리쉬 부분은 별로 신경안써서 듣게된다. 이게 좀 아쉬워서 해당 곡들만이라도 구해서 들으면서 흥얼흥얼 따라불러보려고 한다. 씨네마 잉글리쉬 나온 영화를 계속 보는것보다는 부담이 덜 될 것 같다.


2. 패턴회화
몰랐는데 책꽂이를 보니 이보영의 패턴회화 120 응용편도 집에 있더라; 요즘 오디오강의를 듣고 있다. 이것도 책은 안펴보고, 강의만 듣고 있다. 이것도 40 패턴 x 3 문장, 기본편 학습하던대로 따라해봐야지.. 걸리는 게 하나 있다면, 굿모닝팝스도 듣는 강의라서 (형식이) 겹치는 면이 있으니 해결책은 GMP 잠시 중단하고 오디오강의 후딱 듣고 다시 GMP로 넘어가는 것.


3. 영어 책 읽기 - Big Fat Cat (BFC)
태어나서 영어책이라고는 "Blink" 한권밖에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영어책에 무슨 경외심, 두려움 같은 게 있다. 그러다가 집에 굴러다니던 Big Fat Cat의 세계에서 가장 간단한 영어책을 읽고 나서 재밌겠다 싶어 이야기책 시리즈 7권을 다 구입했다. 처음엔 간단해서 우습게 봤지만 4권 이후부터는 꽤 어렵더라. 한글로 된 책을 읽을 때 한글자 한글자 신경써서 읽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어책도 그냥 보면 된다는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다.(이해만 된다면) 오디오북 포함된 세트를 샀는데 아직 안들어봤다. 이건 천천히 들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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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2 19:08
가끔 '이렇게 싸게 그냥 먹어도 되나'라는 생각으로 덥썩 먹었던 소셜커머스의 쿠폰음식들. 티몬 매각 추진중이라는 기사가 올라오면서 누군가가 "티몬 팔려가는게 왜 문제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이라는 말을 했을 때 나도 '뭐가 문제냐'고 생각했다. 단순히 주인이 바뀌는 문제니까 거기에서 물건을 파는 자영업자나 쿠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그전과 다를게 없다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지.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변화는 없겠지만 진짜 변하는게 없을까?

티몬을 매각하면서 받은 돈을 쪼개어 나눠주진 않을텐데, 서로서로 경쟁으로 티몬을 키워준 자영업자들은 이익을 나눌 수 없고 앞으로도 계속 쿠폰을 받으면서 경쟁을 계속할 것이다. 나를 티몬사용자-티몬의 1대 1 관계로 보면 주인이 바뀌는 데에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실제 노동을 투입한 주체인 자영업자와 이익을 가져간 주체인 티몬이 다르다는 점을 무시할 수가 없다.

한 가지 더. 이 거래에 참여한 자영업자에게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직원은 참여하기 전보다 더 많이 일하겠지만 더 많은 돈을 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아마도 못받았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공산품 판매업, 음식점, 프랜차이즈 매장 등의 업종 중에 어디에서 일하는 직원이냐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다.

소비자로서는 쿠폰을 통한 이런 거래에서 얻는 장점이 있겠지만(주로 싼 가격, 그 거래에 한해서), 계획에 없던 소비가 늘어난다던지 원래 기대했던 수준 이하의 음식이나 서비스를 얻을 수 없다던지 할인판매 후 정상판매가격이 비싸진다던지 기간이 지나서 헛돈을 쓴다던지 등 감당해야 할 부담도 있다. 소셜커머스 구매에 적응하고 계속 이용하면서 개인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면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소셜커머스와 관련된 고리에서 자영업자, 직원, 소비자의 계속된 출혈이 흘러들어가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것이다. 나는 그 종착역이 소셜커머스업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유통단계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올라간다고 한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노동을 파는건데 이것도 유통단계가 많아지면서 손에 쥐는 돈이 점점 적어진다. 상품이, 돈(금융)이, 노동이, 그 대가가 복잡한 흐름을 거치면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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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0 08:54
책 묶어서 몰아읽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3달 쯤 지났다. 큰 기준 없이 아파트와 부동산에 대해서 끌리는 제목으로 쓴 책들 9권을 골라서 읽고 읽은 순서로 150자 평을 적어봤다.


두 남자의 집짓기 (이현욱/구본준)
각종 인맥을 이용해서; 3억으로 단독주택 지은 이야기다. 왜 아파트에 살아야하는지 이유를 말하지 못하는 나는 왜 단독주택에 살고싶었는지 이야기하는 두 남자에게 설득당했다. 40살 전에는 집한채 지어야지ㅎㅎ 이 책을 읽으면서 '땅콩집'으로 불리는 단독주택에 관심을 갖게되기도 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한국의 부동산 책들을 찾아 읽어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디 사세요?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다른 나라의 예를 살짝 들어기면서 한국의 상황을 돌아보는데 집중한다. 주거 이상의 의미가 된 집 - 중산층 이상에게는 자산가치로서의 문제가 중요한 현실에서 - 주거복지로의 개념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라는데에 중점을 두고 편집한 책. 경향신문 기획 '주거의 사회학' 기사들을 모은 책인데, 지면에 실린 기사라서 그런지 분석적인 면이 많다.


하우스푸어 (김재영)
한국의 부동산, 특히 재건축아파트에 중점을 두고 분석한 책. 건설사는 돈을 벌지만 구입한 사람은 허덕이며 은행대출이자를 갚아나가야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현실은, "2004년 이후 고위공직자그룹은 거의 재건축아파트를 구입하지 않았다".


아파트쇼크 (이원재)
술술 읽히는 아파트 까는 책. 수요와 공급을 보면 아파트값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250페이지에 걸쳐 얘기하고 있다.


아파트의 문화사 (박철수 - 살림지식총서)
아파트를 하나의 공동주거공간으로 보고,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생활을 생각하며 쓴 책. 다른 아파트 책들과는 달리 아파트 가격이나 분양문제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다. 소설을 통해서 본 1960~2000년대의 아파트에 대한 생각, 현대인의 자폐를 키워왔던 아파트가 변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모델하우스에서 뻗어나온 생각들도 재밌다.


아파트 공화국 (발레리 줄레조)
'프랑스 지리학자가 본 한국의 아파트'하는 부제를 단 책. 아파트 내 공간의 기능을 한옥과 비교하면서 본 7장과 아파트에 사는 여성을 인터뷰함으로써 분석한 여성의 역할, 관리와 감시의 구조를 분석한 8장이 재미있다.


부동산 계급사회 (손낙구)
통계로 본 대한민국의 부동산. 땅과 건물을 나누어 소유실태를 파악하고 누가 소유하는지를 살펴보고 저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주택정책을 설명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공직자의 부동산을 밝히는 데에서 부동산정책이 바뀌기 힘든 이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책. 참고로 저자 손낙구씨는 심상정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 


왜 우리는 비싼 땅에서 비좁게 살까 (김정호)
시장경제주의자가 바라보는 토지 이용방법. 규제가 필요없고 시장에 풀어놓으면 알아서 조정될것이라 주장한다.


땅은 사유재산이다 (김정호)
왜 우리는 비싼 땅에서 비좁게 살까'에 살을 붙여 자세히 설명한 확장판. 거기에 헨리 조지의 토지이득환수제를 따로 떼어 비판했다. 토지규제는 필요없으며, 가치있게 쓰이기 위해서는 사유재산으로 삼아야 하는데 땅은 가치가 있으므로 사유재산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설명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예시 중에 흥미로운것이 많다.) 


 
다 읽고 난 후의 평가:
각 권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겠지만 아파트값을 직접 주제로 하지 않고 한국에서의 아파트 역사, 사는 사람들, 거기서의 문화와 분석을 담은 "아파트 공화국"과 "아파트 문화사"가 재미있다. "부동산 계급사회"와 "어디 사세요"의 분석/대안도 읽을만 하고 집값 충격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중에서는 자극적인) "하우스푸어", "아파트쇼크"도 좋다. 토지공개념에 대한 책을 찾다가 그 반대 의견을 담은 "왜 우리는 비싼 땅에서 비좁게 살까"(요약본)과 "땅은 사유재산이다"를 읽으면서는 땅을 완전히 시장에 맡기자는 입장이 어떤 것이며 꽤 배울만한 점이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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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4 11:00
2011/6/25 제목 수정 및 내용 추가
(내용 추가 시작) -------------------------------
블루베리와 우유를 섞어먹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항산화작용을 하는폴리페놀이 우유단백질과 반응하기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나는 눈에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에만 관심이 있지만 이걸 읽어버렸으니 어쩔수없이 냉동블루베리를 그냥 먹을 수 밖에;

출처 : 블루베리, 우유와 함께 드시지 마세요!
원출처 : Milk Destroys Antioxidant Benefits in Blueberries / Blueberries and Milk Don’t Mix: Study

* 원출처 첫번째 링크를 읽어보면 열을 가했을 경우 항산화성분이 파괴되며 통조림으로 만든 블루베리나 기타 가공을 한 블루베리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건조블루베리가 맛도 영양도 좋은데, 이걸 만들때에는 열에 의해 항산화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낮은 온도에서 건조해야한다고 한다. blueberry.org 라는 단체도 있다;
------------------------------- (내용 추가 끝)


앞으로는 냉동블루베리 상태로 그냥 씹어먹을거고, 아래는 기록용으로만 남겨둔다.

당근주스
만 만들어먹다가 이번주부터는 블루베리우유도 만들어 먹는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냉동 블루베리를 주문했다. 블루베리는 6월 말~8월에 국내에서 수확한 분량을 제외하고는 냉동포장한 것만 있다. 국내수확분도 얼리지 않으면 최대 저장기간이 2~5주라고 하니 생블루베리를 구해 먹기는 쉽지 않은 듯. 대형 마트에서 살 수 있다는데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네; 품종이나 재배한 나라마다 맛이 다르다고 하니까 여러 가지 구매해서 먹어보고 좋은걸 계속 구해먹어야겠다.

가격비교 참고표
- 아르헨티나산 아이스블루베리 (원산지 아르헨티나 / 수입 HS 글로벌)  티켓몬스터 링크
- 옥스포드 야생블루베리 (원산지 캐나다 /  제조원 Oxford Frozen Foods Ltd / 수입원 한독글로벌식품 / 판매 동원에프엔비) : 티켓몬스터 링크


 간단한 레시피를 정리해보면
1. 아이스베리 50 그램 (내가 구입한 것은 30알 정도면 된다) + 우유 150 ml + 시럽
2. 믹서기에 20~30초 갈아서 마신다.

참고사항:
우유를 넣고 믹서기를 돌리면 생기는 거품 때문에 넘칠 수 있으니 조심... 그리고 그냥 먹으면 약간 맹 한 맛이 나니까 시럽을 넣어주는데 꿀, 올리고당, 메이플시럽, 아가베시럽 등등에서 하나 골라서 약간(감으로) 넣어주면 맛이 살아난다. 블루베리 씨까지 잘 갈리도록 믹서시간을 조정해준다. 해동하지 않아도 잘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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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빵가루 | 2011.12.04 21:40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http://www.cjmall.com/prd/detail_cate.jsp?item_cd=14126333&header_type=prd_etv&nv_pchs=rB/5ejZBk8vLlOs5DwMd8pdbFrilV+WY6n1D2ruqd3w=
위에 구입한거 다 먹고 CJ오쇼핑에서 구입
쿠폰할인받으니 49000원인데 340 g 곱하기 8팩이니 100 g 당 1802원이다. 젤 싸네;;
| 2012.01.11 22: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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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0 20:55
"추억은 추억일 뿐 아무 힘이 없다구요"

내이름은 김삼순 방영할 때 엄청 열심히 봤었다. 그래서 갑자기 김삼순의 이 대사가 생각이 떠올랐겠지.

굿모닝 팝스 5월 5일 방송 첫부분에 어린이 날에 대한 얘기로 시작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어릴 때의 즐거웠던 기억이 나중에 떠올라서 살아가며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나도 종종 어릴 때의 크리스마스에 윗집 형이랑 겜보이용 원더보이를 했던 기억, 집에 가면 TV에서는 닥터 지바고가 나오는 장면, 그걸 보는둥마는둥 교회에서 받아온 과자 봉지를 뜯어 먹던 기억이 떠오른다. 마음을 덥혀주는 추억이다.

출산하러 친정에 온 친한 누나, 출산 후에 잠깐 만나서 차한잔 하다가 남편과 예전에 연애했던 얘기, 프로포즈 받았던 얘기를 듣게 되었다. 결혼 생활이라는 걸 해보니 늘 즐겁지는 않은데 둘 사이의 문제를 풀어나갈 때 예전의 추억들이 큰 도움이 된다고, 그래서 그런 추억이 필요한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

아...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다는 말도 공감되고, 추억은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된다는 말도 공감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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