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이 지났다. 새 해의 결심을 실행해 본 결과를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 9번의 야근
- 1번의 토요일 출근

셋째 주에 갑자기 들이닥친 일들로 한 주 내내 야근을 해버렸더니 목표를 훨씬 뛰어넘어버렸다. 그렇게 시간을 들여 일을 하면 (어찌 되었든) 일 처리가 되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 너무나 쉽게 '야근해버리지' 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을 보면, 야근의 유혹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일요일인 오늘도 출근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느라 맘고생좀 했다능...

2월에는 퇴근시간도 확실하게 체크해서 한 달 노동시간 목표 180시간에 가까이 가 볼 생각.
(설날도 있고 28일밖에 안되는데;;;)
Posted by 빵가루

2010년의 실험

막노트 2010/01/17 02:20
벌써 1월의 2주가 지나갔다.

2007년 1월 2일에 첫 출근을 했고 벌써 올해로 4년차, 회사에서 나름대로 경력 좀 쌓은(?) 사원이 되었다. 프로젝트에서 책임지고 이 분야에서의 설계를 이끌 수 있는 수준은 커녕, 서포트하다가 막히는 경우도 많은 상황이지만 올 한 해 동안 해보고 싶은게 있어 계획을 세워봤다. 반 년 정도는 꾸준히 추진해보려고 한다.

- 일주일에 야근 2회 이하, 한달 합쳐서 야근 5회 이하
- 한 달에 휴일(주말 포함) 출근 1회 이하
- 야근하지 않는 날은 무조건 오후6시 이전 퇴근(우리회사 공식 퇴근시각은 오후5시)

'이거 뭐야 너한테만 좋은거잖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위의 조건은 시간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끌어내기 위한 시작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주당 40시간 일 때 나는 얼마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는가? 내가 혼자 하지 못한 그 일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그 중에서 내가 직접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이런 고민을 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스스로 시간의 제약을 둔 것이다. 물론 야근을 해서 어떻게든 풀고, 야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윗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듣는 방법도 있겠다. 이게 편한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4년차에 이 길을 택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겠지. 궁극적인 목표는 야근 3시간 x 5회와 휴일근무 1회 x 4시간을 하면 한달에 19시간을 추가로 일하는 것이고 하루 1시간 씩 더하면 궁극적으로는 한달에 40시간 정도를 더 일하는 것이다. 한달 160시간 + 40시간이면 한달 200시간, 1년이면 2400시간. OECD에서 최고로 일 많이하는 나라의 평균보다 더하게 되네ㅡㅡ;; (글쓰다가 목표를 수정; 한달에 180시간 이하로)


그러면 남는 시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회사와 관련해서)

- 3년 동안 모아두었던 제안을 꺼내서 제안서로 만든다

이건 위에서 한 달 기본 근무시간(160시간) 이외의 시간에 할 일로 지정해 놓았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보면 회사에서 개선할 만한 일을 위해 하루 1시간 정도를 더 투자할 수도 있다라는 요지의 글이 있다. 이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내부)제안서를 쓴다는 것은 회사 내 이해관계자와 협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한다는 의미이므로 시간도 모자라고 제약도 있을지 모른다. 실행해보면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


가능성을 가늠하며 마음의 짐으로 남겨두기보다는 실행에 옮기는 편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이룰 수 있기를.
Posted by 빵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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